분충서난록(奮忠紓難錄)
『분충서난록(奮忠紓難錄)』은 임진왜란 때의 의승장 사명 유정(四溟惟政)의 전란 관련 기록을 모아, 1739년에 문손 태허 남붕(太虛南鵬)이 간행한 책이다. 이 책은 1738년 유정을 제향하는 밀양 표충사가 사액사우로 지정된 것과 관련이 있다. 이를 주도하여 표충사 도총섭이 된 남붕이 유정 관련 기문을 모아 이 책을 펴냈으며, 유정이 일본군 진영에 들어가서 보고 들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와 상소문, 일본 승려에게 보낸 편지, 표충사 관련 기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.